얼마 전 감쪽같이 사라진 진단키트를 찾느라 온 집안을 다 뒤졌습니다. 편의점에서 판매되기 전 약국에서 비싸게 주고 샀던 거였습니다. 이제는 많이 사둔 분들은 서로 내 것을 가져다 쓰라고 나눔을 해주셔서 잘 쓰긴 했습니다. 그런데 그 키트는 계속 마음에 걸리네요. 그렇게 늘 두는 자리가 있는데 꼭 새로운 장소에 둬야 할 거 같은 생각이 들어 다른 곳에 놓은 물건은 나중에 찾을 수가 없더군요. 계절이 돌고 돌듯이 그렇게 정리와 비움의 시간이 왔습니다.
1. 미니멀 라이프와의 만남
동생이 건네준 책 <아무것도 못 버리는 사람> (캐런 킹스턴 지음)을 읽고서 머리가 띵했습니다. 언젠가 쓸 것이라는 생각에 나이를 한 해 한 해 먹어갈수록 물건은 쌓여만 갔지요. 일본 실화 드라마 <내 방엔 아무것도 없어>를 보면서 또 한 번 충격을 받았습니다. 텅 빈 방에 소중한 물건들 몇 가지로 충분히 살아가더라고요. 주인공 부모님처럼 저희 부모님도 버리지 못하셔서 집에 빈 벽이 없었습니다. 독립 후에도 저도 방에 벽이 없었으나 미니멀 라이프를 안 후 서서히 짐을 줄여 나갔습니다. 아직 멀었지만 예전보다는 더 의욕적인 생활이 되었습니다.
2. 집안 재고 확인
우선 얼마나 물건이 있는지 파악해야 합니다.물건의 종류와 수를 파악되어야 있는 걸 또 사는 실수는 하지 않게 됩니다. 새로 구매하는 것은 멈추고 집에 있는 물건을 사용해서 살아내 봐야 합니다. 자리를 많이 차지하고 있는 부피가 큰 물건부터 시작하는 게 좋습니다. 품목별로 정해서 가지고 있는 물건을 파악하여 제자리를 정해 줍니다.
가전제품 / 가구 / 침구류 / 의류 / 책 / 화분류
신발 / 주방용품 / 식기류 / 식품 / 문구
추억 물건 / 소품들
3. 비움
대형 폐기물은 버리는 비용도 만만치가 않습니다. 요즘은 중고 판매가 활성화되어 이 부분을 먼저 시도해보는 게 좋습니다. 폐기 수준 상태라면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붙여 배출해야겠습니다.
빈 박스 / 우편물 / 내용 확인 끝난 서류들 / 재활용품은 빠르게 배출일에 배출합니다.
멀쩡한 제품은 아름다운 가게 / 굿윌스토어에 기증,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눕니다.
이 부분에서 고민 박스를 만들기도 해 봤지만 다시 물건이 제자리로 들어가는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더라고요. 비움은 빠르게 비우는 게 최고인 것 같습니다.
4. 정리
제자리를 정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 진단키트를 약서랍에 넣어두었다면 찾지 못하는 일은 없었을 거예요.
가구를 새롭게 배치해 보세요. 이사 갈 때만 바꿔야 하는 게 아니니까요.
수납은 종류별로 안 보이게 수납하는 게 깔끔합니다.
집안을 정리하며 잊고 있었던 많은 물건들이 나왔습니다. 한동안은 물건을 사지 않고도 잘 지낼 만큼이네요.
이렇게 정리 수납이 끝나면 시원한 음료나 따뜻한 차 한잔 마시는 시간이 참 좋습니다. 정리와 비움의 시간을 가져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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